日후지필름, 바이오 CDMO 사업에 900억 엔 투자

美ㆍ英 내 생산능력 확대...재조합 백신ㆍ유전자 치료제 포함

2021-07-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900억 엔(8억5000만 달러)을 투자하기로 했다.

▲ 후지필름은 자회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개발 및 생산능력을 추가하기 위해 90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후지필름은 핵심 바이오 CDMO 자회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900억 엔 규모의 투자 패키지를 발표했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미생물, 포유류, 숙주/바이러스 시스템에서 발현되는 광범위한 거대분자와 바이러스 제품 가운데 재조합 단백질, 백신, 단일클론항체의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해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바이오의약품 CDMO다.

후지필름은 이 자회사의 위탁 개발 및 생산에 투자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증대시킴으로써 바이오 CDMO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후지필름이 2011년부터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투자한 총 금액은 6000억 엔(55억 달러)으로 늘어났다.

후지필름은 900억 엔 투자를 통해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제조 능력을 크게 증가시킬 계획이며 이에 따라 미국에서 재조합 백신에 대한 세포 배양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유전자 치료제 생산량이 10배, 세포 배양 생산능력이 3배, 기존 5000L 규모 시설의 미생물 발효 생산량이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국 세포 배양 확장에는 지속적인 생산을 위한 cGMP 생산이 포함된다.

이 투자 패키지의 일부로 공정 및 분석 개발 역량도 전략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확장은 2023년 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신규 및 확장 시설의 역량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초기 엔지니어링 연구의 결론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후지필름은 항체, 유전자 치료제,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같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아웃소싱 공정 개발, 분석 개발, 대량 원료의약품 제조, 충전/마감 및 완제품 생산을 포함한 CDMO 서비스에 대한 시장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지필름의 고토 테이이치 사장은 “후지필름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제조 능력을 제공하며 바이오 CDMO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첨단 기술과 시설을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의료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