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다발골수종 신약 개발사 테네오원 인수

이중특이성 항체 후보 확보...임상 1상 토대로 결정

2021-06-2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애브비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테네오바이오(Teneobio)로부터 테네오원(TeneoOne)과 다발골수종 신약 후보물질을 인수하기로 했다.

▲ 애브비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테네오바이오로부터 자회사 테네오원과 다발골수종 치료제 후보물질 TNB-383B를 인수했다.

애브비와 테네오바이오는 24일(현지시각) 애브비가 테네오바이오의 자회사 테네오원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의 잠재적인 치료를 위한 BCMA 표적 면역치료제 TNB-383B를 인수하기 위해 독점적 권리를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애브비와 테네오원은 2019년 2월에 신체의 면역체계가 BCMA 발현 종양 세포를 표적으로 하고 사멸시키도록 설계됐으며 BCMA와 CD3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성 항체 TNB-383B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거래를 체결했다.

애브비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 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테네오원과 TNB-383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임상 1상 단일요법 용량 증량 및 확장 연구는 이전에 최소 3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TNB-383B의 안전성, 임상 약리, 임상 활성을 평가했다.

중간 분석 결과에 의하면 용량 증량 코호트의 40mg 이상 용량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79%, 매우 좋은 부분 반응(VGPR) 비율은 63%, 완전 반응(CR) 비율은 29%로 집계됐다. 반응 지속기간(DOR) 결과는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중간 분석에서 가장 흔한 치료 후 이상반응으로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피로, 호중구감소증 등이 관찰됐다.

임상 2상을 위한 권장 용량인 3주마다 정맥 투여된 60mg에서 CRS 비율은 67%, grade 3 이상 CRS 비율은 3%였다. grade 4 이상의 CRS는 보고되지 않았다.

애브비의 마이클 세베리노 이사회 부의장 겸 사장은 “자사는 이 파트너십을 시작한 이후 다발골수종에 대해 유망한 새로운 치료제로서 TNB-383B의 잠재력에 고무됐으며 지금까지의 임상 1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신을 갖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BCMA 및 CD3 이중특이성 치료제는 매주 투여해야 하는데 비해 TNB-383B는 임상 2상 권장 용량으로 3주마다 정맥주사로 비교적 드물게 투여하는 용법이 조사될 것이며, 이러한 용법은 다발골수종을 앓는 사람에게 중요한 치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테네오바이오의 롤랜드 부엘로 CEO는 “TNB-383B와 T세포 경로변경 항-CD3 플랫폼을 개발하는 당사의 목표는 용량 제한 독성에 의해 임상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치료물질 계열의 치료범위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애브비가 이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골수종 환자에게 제공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TNB-383B를 신속하게 개발하는데 적합한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