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다발골수종 신약 개발사 테네오원 인수
이중특이성 항체 후보 확보...임상 1상 토대로 결정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애브비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테네오바이오(Teneobio)로부터 테네오원(TeneoOne)과 다발골수종 신약 후보물질을 인수하기로 했다.
애브비와 테네오바이오는 24일(현지시각) 애브비가 테네오바이오의 자회사 테네오원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의 잠재적인 치료를 위한 BCMA 표적 면역치료제 TNB-383B를 인수하기 위해 독점적 권리를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애브비와 테네오원은 2019년 2월에 신체의 면역체계가 BCMA 발현 종양 세포를 표적으로 하고 사멸시키도록 설계됐으며 BCMA와 CD3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이중특이성 항체 TNB-383B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거래를 체결했다.
애브비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 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테네오원과 TNB-383B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임상 1상 단일요법 용량 증량 및 확장 연구는 이전에 최소 3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TNB-383B의 안전성, 임상 약리, 임상 활성을 평가했다.
중간 분석 결과에 의하면 용량 증량 코호트의 40mg 이상 용량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79%, 매우 좋은 부분 반응(VGPR) 비율은 63%, 완전 반응(CR) 비율은 29%로 집계됐다. 반응 지속기간(DOR) 결과는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중간 분석에서 가장 흔한 치료 후 이상반응으로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피로, 호중구감소증 등이 관찰됐다.
임상 2상을 위한 권장 용량인 3주마다 정맥 투여된 60mg에서 CRS 비율은 67%, grade 3 이상 CRS 비율은 3%였다. grade 4 이상의 CRS는 보고되지 않았다.
애브비의 마이클 세베리노 이사회 부의장 겸 사장은 “자사는 이 파트너십을 시작한 이후 다발골수종에 대해 유망한 새로운 치료제로서 TNB-383B의 잠재력에 고무됐으며 지금까지의 임상 1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신을 갖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BCMA 및 CD3 이중특이성 치료제는 매주 투여해야 하는데 비해 TNB-383B는 임상 2상 권장 용량으로 3주마다 정맥주사로 비교적 드물게 투여하는 용법이 조사될 것이며, 이러한 용법은 다발골수종을 앓는 사람에게 중요한 치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테네오바이오의 롤랜드 부엘로 CEO는 “TNB-383B와 T세포 경로변경 항-CD3 플랫폼을 개발하는 당사의 목표는 용량 제한 독성에 의해 임상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치료물질 계열의 치료범위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애브비가 이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골수종 환자에게 제공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TNB-383B를 신속하게 개발하는데 적합한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