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본사 JP 가르니에 회장 방한
한국 비중·위상 제고 시사…“그룹중심 아시아로 옮겨질 것”
2006-02-27 의약뉴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본사 회장인 JP 가르니에(JP Garnier)가 지난 24~25일 양일간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가르니에 회장의 이번 방문은 GSK 그룹 내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증가하고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본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국GSK측은 해석했다.
방한 일정 중 가르니에 회장은 한국GSK의 김진호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저녁 내부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한국GSK가 후원하는 마리아 수녀회 어린이들의 부채춤 공연과 함께, 직원들이 마련한 태권도 시범과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됐다.
가르니에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GSK가 대한암학회의 국내 암 예방 및 역학 분야의 연구학술 활동을 지원하는 ‘GSK 암예방 기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대한암학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억원씩 3년간 선정된 임상의들의 연구학술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GSK는 향후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암 관련 제품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며, 특히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경우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국내에서는 2008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르니에 회장은 “한국GSK의 초고속 성장과 성공 사례는 그룹 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향후 10년 내 그룹의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질 것이라며 한국이 그룹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