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키트루다, 자궁경부암 1차 치료 효과 입증

생존기간 유의하게 개선...규제기관에 제출 계획

2021-06-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입증됐다.

MSD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은 항 PD-1 치료제 키트루다와 백금 기반 화학요법(파클리탁셀+시스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평가한 중추적인 임상 3상 시험인 KEYNOTE-826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키트루다는 KEYNOTE-826 임상 3상 시험에서 지속성, 재발성,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가 수행한 중간 분석에 따르면 키트루다 기반 병용요법은 베바시주맙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PD-L1 상태에 관계없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키트루다는 이러한 효과가 입증된 최초의 항 PD-1/PD-L1 치료제다. 이 임상시험에서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필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자세한 임상시험 결과는 차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이며 규제기관에 제출될 예정이다.

MSD연구소 최고의료책임자 겸 글로벌임상개발부 총괄 로이 베인스 수석부사장은 “자궁경부암은 예방 및 선별검사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 건강 문제 중 하나이며 종종 젊은 및 중년 여성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전이성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여성은 특히 예후가 나빠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긴급한 수요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EYNOTE-826은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1차 치료에서 면역치료제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며 “우리는 다가오는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결과를 공유하고 규제당국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는 미국에서 PD-L1 발현 양성(복합양성점수 1 이상)이고 화학요법 도중 또는 이후 병이 진행된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신속 승인됐다. 임상 3상 KEYNOTE-826 시험은 이 적응증에 대한 확증 임상시험으로 간주된다.

MSD는 여러 부인암 및 유방암에 대해 키트루다와 다른 여러 약물을 평가하는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광범위한 여성암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발전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