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인수

표적알파치료 플랫폼 확대...차별화된 치료제 개발

2021-06-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이 방사성의약품 개발사를 인수하면서 전립선암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 바이엘은 노리아 및 PSMA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에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추가했다.

바이엘은 3일(현지시각) 미국 생명공학기업 노리아 테라퓨틱스(Noria Therapeutics) 및 PSMA 테라퓨틱스(PSMA Therapeutic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바이엘은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와 악티늄-225 기반의 차별화된 알파 방사성핵종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는 조피고(Xofigo, 라듐-223 이염화물)와 토륨-227 기반의 표적 알파 치료제(TAT) 플랫폼이 포함된 바이엘의 기존 항암 표적 알파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노리아와 PSMA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전 단계 프로그램은 남성에서 두 번째로 가장 흔한 암인 전립선암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치료는 독특한 설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효능과 안전성 프로필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립선암 환자의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바이엘의 제약사업부 집행위원회 일원 겸 항암제전략사업부 총괄 로버트 라카즈는 “바이엘은 암 환자의 다양한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질병 여러 단계에서 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키는 치료제를 제공한다”며 “이번 인수는 내부 전문성과 전략적 제휴 및 계약을 통해 항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또 다른 이정표다”고 밝혔다.

노리아는 미국 웨일코넬의과대학의 존 배비치 방사선의약품학 박사에 의해 설립됐으며, 웨일코넬의과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교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전 세계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웨일코넬의과대학 기술라이선싱센터 총괄 리사 플라카니카는 “배비치 박사의 방사성의약품 및 진단 기술을 육성한 노리아 및 PSMA 테라퓨틱스에 대한 바이엘의 인수는 신약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 협력이 전립선암 치료를 향상시키는 발전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은 자사가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된 표적 알파 치료제인 조피고와 초기 연구부터 공급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고유 경험을 통해 표적 알파 치료제를 전 세계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의 일부로 성공적으로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엘은 여러 암에 대해 개발되고 있는 표적 토륨 접합체 플랫폼에 혁신적인 악티늄-225 표지 저분자를 추가하면서 암 환자에서 진정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