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포시스, 美바이오기업 컨스텔레이션 17억달러에 인수

항암제 파이프라인 보강...올 3분기 완료 예정

2021-06-0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 바이오제약기업 모포시스(MorphoSys)가 미국 바이오기업 컨스텔레이션 파마슈티컬스(Constellation Pharmaceuticals)를 약 1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 모포시스는 미국 항암제 개발사 컨스텔레이션을 약 1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중간단계 및 후기단계 제품 후보물질 2종을 추가했다.

모포시스와 컨스텔레이션은 2일(현지시각) 모포시스가 컨스텔레이션을 주당 34달러의 현금을 지불하고 인수할 것이라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모포시스의 경영이사회와 감독이사회, 컨스텔레이션의 이사회에 의해 승인됐으며 올해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컨스텔레이션은 후생유전학에 관한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유형의 암 환자의 심각한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 중인 임상단계 바이오제약기업이다.

컨스텔레이션의 주요 제품 후보물질인 BET 억제제 펠라브레십(pelabresib, CPI-0610)과 2세대 EZH2 억제제 CPI-0209는 중간 및 후기단계 임상시험에서 평가되고 있으며 다양한 혈액학적 종양과 고형종양 환자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광범위한 치료 잠재력을 갖고 있다.

펠라브레십은 동종 계열 최초 및 최고의 BET 억제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골수섬유증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연구되고 있다. 골수섬유증은 신체의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산을 방해하는 골수암이다.

EZH2 억제제 CPI-0209는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으며 혈액학적 종양 및 고형 종양 치료를 위한 동종 최고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컨스텔레이션의 파이프라인에는 수많은 전임상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

모포시스의 장-폴 크레스 최고경영자는 “이 혁신적인 인수는 혈액 종양학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모포시스에게 주요 발전을 의미한다”며 “컨스텔레이션의 잠재력이 높은 제품 후보물질과 상호 보완적인 R&D 능력, 뛰어난 팀을 통해 암과의 싸움에서 자사의 임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컨스텔레이션의 지가 레이타타 최고경영자는 “모포시스가 자사 팀의 강점과 후생유전학에 관한 전문성, 잠재력이 높은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 및 발굴 프로그램을 인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모포시스의 일원이 되면 상업적 역량, 심도 있는 R&D 파이프라인, 보완적인 저분자 및 생물의약품 발굴 및 중개 능력, 승리를 위해 경쟁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갖춘 업계 선도기업이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모포시스는 컨스텔레이션 인수와 관련해 미국 로열티 파마(Royalty Pharma)와 장기적인 전략적 자금조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로열티 파마는 모포시스에게 14억25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3억5000만 달러의 개발 자금조달 채권, 1억50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로열티 파마는 모포시스가 보유하고 있는 트렘피어(Tremfya)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의 100%, 오틸리맙(otilimab)에 대한 로열티의 80% 및 마일스톤의 100%, 간테네루맙(gantenerumab)에 대한 로열티의 60%, 컨스텔레이션의 임상단계 자산 순매출의 3%를 받을 권리를 갖는다.

장-폴 크레스 최고경영자는 “독자적인 신약 개발과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20억 달러 이상을 제공하는 로열티 파마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자사 성장에 자금을 지원하고 매력적인 새 후보물질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강력한 재정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