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의 시련-붉은 옷 입었으니 조금만 참자 2021-06-01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잘라낸 가지 사이로 목련잎이 새로 돋았다. 오뉴월인 줄 모르고 붉은 옷을 입었다. 조금만 참으면 가을이다. 목련의 상처는 아물일만 남았다. 가지를 잘라낸 곳에 새잎이 돋았다. 나와야 할 때를 지났으므로 어리둥절하다. 가을인가 싶어 붉은 옷을 입었다. 아차 싶어 보니 오뉴월 땡볕이다. 도무지 갈아입을 시간이 없다. 이렇게 여름 한 철을 보내고 나자. 그러면 단풍잎 참 곱다 한마디씩 한다. 목련의 상처는 아물 일 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