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실리오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연구 협력
새로운 항-CTLA-4 항체 평가...키트루다와 병용 계획
MSD(미국 머크)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실리오 테라퓨틱스(Xilio Therapeutics)와 면역관문 억제제 병용요법의 연구를 위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실리오 테라퓨틱스는 25일(현지시각) 조작된 종양-선택적 Fc 강화, 항-CTLA-4 단일클론항체 후보물질 XTX101과 MSD의 항 PD-1 치료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시험 제휴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실리오는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XTX101 단독요법 및 XTX101+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도록 설계된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XTX101은 종양 외 말초 영향 없이 종양 내에 항-CTLA-4 효과를 정밀 전달하는 종양-선택적 항-CTLA-4 단일클론항체로, 치료지수를 개선하고 다른 항-CTLA-4 항체가 지닌 효능 및 내약성 한계를 극복하도록 만들어졌다.
전임상 연구에서 XTX101은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종양 선택적 면역 활성화를 동반한 완전 반응을 포함해 강력한 종양 성장 억제를 보였다.
실리오 테라퓨틱스의 마티 후버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는 종양-선택적 면역항암제가 다양한 암이 있는 환자에게 의미 있는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CTLA-4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의 임상적 혜택은 잘 확립돼 있지만 항 CTLA-4 단일클론항체와 PD-1 면역관문 억제제 병용요법은 독성과 관련이 있어 환자가 항-CTLA-4 항체의 유효 용량을 투여받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XTX101은 종양 선택적으로 설계됐으며 전임상 연구에서 관찰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키트루다 같은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하는 이상적인 CTLA-4 표적 후보물질이 될 수 있다고 추정된다”며 “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병용요법을 연구하기 위해 MSD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실리오는 올해 2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XTX101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FDA의 허가에 따라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XTX101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이 즉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