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긴코 바이오웍스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 협력
차세대 제조 플랫폼 개발 목표...광범위 활용 가능성
바이오젠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긴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와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바이오젠과 긴코는 21일(현지시각) 유전자 치료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재조합 아데노관련바이러스(AAV) 기반 벡터를 제조하기 위한 산업 표준을 재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재조합 AAV 기반 벡터는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특정 신경질환 및 신경근육질환을 포함해 여러 치료 영역에 걸쳐 다수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다만 현재는 제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높은 용량을 필요로 하고 환자 수가 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긴코는 포유류 세포 프로그래밍 플랫폼을 적용해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며 바이오젠의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AAV 생산 플라스미드 벡터 및 세포주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바이오젠은 긴코의 독자적인 세포 프로그래밍 플랫폼 및 역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긴코는 바이오젠의 유전자 치료제 제조공정의 AAV 생산 역가를 향상시키기 위해 생명공학 시설과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긴코는 바이오젠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선불로 받을 것이며 향후 제휴 프로그램이 특정 연구, 개발, 상업적 이정표 달성할 경우에 최대 1억1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바이오젠의 제약운영ㆍ기술 총괄 알폰스 갈데스 박사는 “자사는 긴코가 특수한 세포 프로그래밍 전문성과 독자적인 도구,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한 고유 조합을 통해 구조 최적화를 목표로 많은 설계 아이디어를 탐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제휴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승인된 치료제를 제조 제약에 의한 지연 없이 전 세계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자사의 목표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긴코 바이오웍스의 제이슨 켈리 CEO는 “신경질환 및 신경퇴행성 질환을 잠재적으로 지연시키거나 중단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AAV 제조에 대한 산업 표준을 향상키기 위해 바이오젠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합성 생물학은 CAR-T부터 CRISPR, 유전자 치료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살아 있는 세포의 힘을 활용하며, 우리는 이것이 많은 사람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