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큐어백, 차세대 코로나 백신 전임상서 긍정적 결과

강력한 면역반응 관찰...변이 대응 백신 개발 중

2021-05-1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독일 바이오제약기업 큐어백(CureVac)이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 GSK와 큐어백은 올해 3분기에 2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2CoV의 첫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큐어백과 GSK는 지난 13일(현지시각) 2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2CoV가 쥐 실험에서 높은 수준의 항원 생산과 강력하고 용량 의존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는 첫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큐어백과 GSK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CV2CoV는 현재 후기단계 임상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는 큐어백의 1세대 백신 후보물질 CVnCoV과는 다른 새로운 전령RNA(mRNA) 골격(backbone)을 기반으로 하는 2세대 후보물질이다.

전임상 데이터에 의하면 CV2CoV 0.5~40µg 용량이 투여된 쥐는 1차 투여만으로도 이미 강력한 면역반응이 빠르게 시작된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백신 투여된 동물의 혈청에서 덴마크발 변이(B.1.1.298), 영국발 변이(B.1.1.7), 남아프리카발 변이(B.1.351)에 대한 유의한 교차 중화가 나타났다.

이 전임상 연구 논문은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

큐어백의 이고르 스플로스키 최고과학책임자는 “mRNA 기술은 2020년 초에 1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이 시작된 이후 엄청난 발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승인된 1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함에 따라 큐어백과 GSK는 향상된 면역 반응을 제공하고 신종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2세대 백신 후보물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2세대 백신은 낮은 용량과 다가 백신 방식을 통해 선택된 균주에 대한 광범위한 예방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K 백신사업부 R&D 총괄 로저 코너는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백신이 필요하며 새로운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큐어백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mRNA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이 전임상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큐어백과 GSK의 CV2CoV는 증가 및 확장된 단백질 발현을 위해 세포 내 mRNA 안정성과 번역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표적 최적화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mRNA 골격을 기반으로 한다.

이러한 최적화는 저용량으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다가 백신의 개발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CV2CoV의 첫 임상시험은 올해 3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에 큐어백과 GSK는 작년 7월에 시작된 전략적 mRNA 기술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휴는 하나의 백신으로 여러 신종 변이를 해결하기 위해 2세대 백신 및 다가 또는 병용 접근법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