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1분기 코로나19 영향 불구 매출 성장 지속
엘리퀴스 매출 기대 이상...옵디보 매출은 감소
미국 제약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1분기 총매출액은 110억7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증가, 환율 영향을 조정할 경우 1%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구매 패턴 영향을 제외할 경우 작년보다 8%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항암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이자와 협력해 판매 중인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매출 증가 덕분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항응고제 엘리퀴스 매출은 28억8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3억 달러 가량 높은 수준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세엘진 인수를 통해 획득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 매출은 29억44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 증가했는데 시장 예상치보다는 1억5000만 달러가량 더 낮았다.
반면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 매출은 17억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에 비해 시장 예상치는 18억7000만 달러였다.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의 1분기 비-GAAP(미국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39억56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평균 예상치 1.82달러보다는 낮았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올 한 해 비-GAAP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7.35~7.55달러로 유지했다. 전 세계 매출액은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조반니 카포리오 CEO는 “당사는 지속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수행하고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와 재정적 강점, 유연성은 자사 포트폴리오를 갱신하고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기회를 더욱 발전시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