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코로나19 관련 영향 때문...산도스 매출 감소

2021-04-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의 1분기 순매출액은 124억1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지만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평균 예상치 125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 노바티스는 올해 1분기 순매출액이 고정환율 기준 작년 대비 2% 감소했으며 핵심 순이익은 6% 감소했다고 전했다.

핵심 순이익은 34억1300만 달러로 4% 감소, 고정환율 기준 6% 감소해 시장 예상치 35억 달러를 밑돌았다.

핵심 주당 순이익은 1.52달러로 3% 감소, 고정 환율 기준 5% 감소했다.

노바티스는 코로나19 관련 선도거래 영향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순매출액이 고정환율 기준 1% 증가, 달러화 기준 4%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제재 및 혼란은 노바티스의 피부과, 안과, 유방암 포트폴리오, 산도스 소매, 항감염제 사업 등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바티스의 혁신의약품 사업 순매출은 101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성장률이 0%였다.

성장을 이끈 품목은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 척수성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등이다.

엔트레스토 매출은 7억89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4% 증가, 졸겐스마 매출은 3억1900만 달러로 81% 급증했다.

코센틱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환자 처방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1억 달러로 작년보다 11% 증가했다.

이외에도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 혈액질환 치료제 프로막타/레볼레이드(Promacta/Revolade) 등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노바티스의 산도스 사업부 순매출은 작년보다 9% 감소, 고정환율 기준으로 13% 감소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경쟁 증가 영향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로 인한 독감 감소에 따라 관련 의약품 매출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최고경영자는 “노바티스 성장 동력과 출시는 엔트레스토, 코센틱스, 항암제 성장 동인, 졸겐스마 등의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나갔다.

산도스 실적은 어려운 분기 이후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올해 순매출액이 한 자릿수 초반대에서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영업이익은 매출액보다 높은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노바티스는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화이자-바이오엔텍의 mRNA 코로나19 백신과 독일 바이오제약기업 큐어백(CureVac)의 mRNA 코로나19 백신 CVnCoV의 생산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큐어백의 백신은 유럽의약청에 의해 심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