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1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
코로나19 관련 영향 때문...산도스 매출 감소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의 1분기 순매출액은 124억1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했지만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평균 예상치 125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핵심 순이익은 34억1300만 달러로 4% 감소, 고정환율 기준 6% 감소해 시장 예상치 35억 달러를 밑돌았다.
핵심 주당 순이익은 1.52달러로 3% 감소, 고정 환율 기준 5% 감소했다.
노바티스는 코로나19 관련 선도거래 영향을 제외할 경우 1분기 순매출액이 고정환율 기준 1% 증가, 달러화 기준 4%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제재 및 혼란은 노바티스의 피부과, 안과, 유방암 포트폴리오, 산도스 소매, 항감염제 사업 등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바티스의 혁신의약품 사업 순매출은 101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성장률이 0%였다.
성장을 이끈 품목은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Entresto), 척수성근위축증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등이다.
엔트레스토 매출은 7억89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4% 증가, 졸겐스마 매출은 3억1900만 달러로 81% 급증했다.
코센틱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환자 처방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1억 달러로 작년보다 11% 증가했다.
이외에도 CAR-T 치료제 킴리아(Kymriah), 혈액질환 치료제 프로막타/레볼레이드(Promacta/Revolade) 등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노바티스의 산도스 사업부 순매출은 작년보다 9% 감소, 고정환율 기준으로 13% 감소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경쟁 증가 영향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로 인한 독감 감소에 따라 관련 의약품 매출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최고경영자는 “노바티스 성장 동력과 출시는 엔트레스토, 코센틱스, 항암제 성장 동인, 졸겐스마 등의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나갔다.
산도스 실적은 어려운 분기 이후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올해 순매출액이 한 자릿수 초반대에서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심 영업이익은 매출액보다 높은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노바티스는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화이자-바이오엔텍의 mRNA 코로나19 백신과 독일 바이오제약기업 큐어백(CureVac)의 mRNA 코로나19 백신 CVnCoV의 생산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큐어백의 백신은 유럽의약청에 의해 심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