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덕이다-자꾸 되풀이 하면 쉽게 풀려

2021-04-27     의약뉴스 이순 기자

(땅에)박혀 있거나 어디에 끼인 물건을 이리저리 흔들리게 하는 것을 말한다.

어릴적에 이런 표현 많이 썼다.

돌을 가지고 놀던 시절이었다.

땅에 박힌 돌을 빼낼 때 한번에 빠지지 않아 이러저리 흔들었던 기억이 뚜렷하다.

이때 아이들이 옆에서 보고 있다가 흔덕여서 빼라고 조언했다.

자꾸 흔덕거리면 쉽게 빠진다는 것.

과연 그 말대로 하니 그렇게 됐다.

요즘은 크고 둔하게 자꾸 흔들거리는 것을 흔덕대는 것으로 표현한다.

그런가하면 무언가에 매달려 있는 물건 등이 가볍게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것 역시 흔덕대는 것이다.

흔덕거리어, 흔덕거려, 흔덕거리니 등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