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J&J 1회 투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CDCㆍFDA 검토 후 결정...위험성보다 유익성 더 커
존스앤드존슨이 미국 보건당국의 권고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결정에 따라 미국 내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국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1~2주 이내에 혈소판 수 감소를 동반한 혈전이 발생한 매우 드문 혈전증-혈소판감소증 증후군(TTS) 사건에 관한 데이터를 철저하게 검토한 뒤 접종을 재개할 것을 권고했다.
당국은 현재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근거로 18세 이상에서 백신의 알려진 잠재적인 유익성이 잠재적인 위험성보다 더 크다고 결론 내렸다.
혈전증-혈소판감소증 증후군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고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위험성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이달 13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680만 명 이상이며 희귀한 혈전증-혈소판감소증 증후군은 6건이 보고됐다.
당국은 23일 기준으로 TTS 부작용 사건의 발생 수가 기존에 보고된 6건을 포함해 총 15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건은 모두 18~59세의 여성에서만 발생했으며, 50세 미만의 여성에서 백신 100만 회 접종 당 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50세 이상의 여성과 모든 남성에서는 100만 회 당 1건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TTS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3명이다.
CDC, FDA와 미국혈액학회는 이 희귀 혈전에 대한 적절한 인식과 관리, 치료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2주 이내에 심한 두통, 흉통, 다리 종창, 복통, 피부 밑 작은 혈반, 과도한 멍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백신을 투여하는 의료제공자와 백신 피접종자 및 보호자를 위한 긴급사용승인(EUA) 자료표를 수정해 혈전증-혈소판감소증 증후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정보를 포함시켰다.
존슨앤드존슨의 폴 스토펠스 최고과학책임자는 “당사는 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사회를 계속 황폐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1회만 접종하고 쉽게 수송 가능하며 여러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입증된 코로나19 백신이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우 드문 부작용 사건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 세계 보건당국들과 협력해 의료전문가와 대중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앤드존슨은 코로나19 백신의 제품 라벨에 희귀 혈전 사건에 대한 정보를 포함시키기 위해 전 세계 보건당국 및 규제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유럽의약청(EMA)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PRAC)는 앞서 지난 20일에 권고를 제시했으며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의 전반적인 유익성-위험성 프로파일이 긍정적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