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의 사월과 무릉도원-속세의 번뇌는 저만치

2021-04-17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진달래 만발한 사이로 한 등산객이 걷고 있다. 의도하든 아니든 그는 꽃길을 걷고 있다. 어느 새 속세의 번뇌는 저만치 가고 무릉도원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 억겁의 세월 동안 그렇게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그래서 악하지 않고 착하다.

세상을 잠시 잊었다.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두타산의 사월은 진달래 천지다.

꽃길만 걸었다.

애초에 그럴 생각은 없었다.

무릉계곡을 지나자 저절로 그렇게 됐다.

꿈속의 이상향이 이곳이었던가.

뒤돌아 보니 속세의 번뇌는 저만치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