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시도의사회 신임 회장단 첫 회동, 대정부 채널 단일화

비급여 보고ㆍ의사면허결격사유 확대 법안 논의

2021-04-12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앞으로 3년을 함께할 의협과 16개 시도의사회 수장들이 첫 회의를 진행했다.

차기 의협회장과 새 시도의사회장들은 급여 보고ㆍ의사면허결격사유 확대 법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0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차기 의협회장에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과 선거로 교체된 16개 시도의사회장의 첫 만남으로 의미가 깊었다.

▲ 앞으로 3년을 함께할 의협과 16개 시도의사회 수장들이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필수 당선인은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이 자리에 뵙게 되어서 반갑고 영광”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 당선인은 “의료계 현안에 대해선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해서 대처하고 있는데, 치매안심병원 문제, 비급여 보고, 의사면허결격사유 확대 법안, 간호사법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쌓여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복지부에서 의협을 패싱한 채 의학회와 소통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학회 정지태 회장을 만났다”며 “앞으로 모든 창구는 의협으로 단일화하기로 이야기됐는데, 좀 더 의학회를 품고,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의협을 위주로 한 채널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집행부가 회무를 해나감에 있어서 반드시 16개 시도의사회장,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와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거쳐 컨센서스를 형성한 것에 한해 진행해 나가겠다”며 “큰 전략은 집행부에서 짜겠지만 항상 소통ㆍ화합ㆍ배려를 통해 원 팀이 되는 의협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41대 집행부는 더 많은 노력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정치권과 정부와도 충분히 소통해 우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이 주인인,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을 만들겠다. 그 중심에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선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회장과 간사를 선출했는데, 회장으론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이, 간사로는 경상남도의사회 최성근 회장이 뽑혔다.

또한 치매안심병원 문제, 비급여 보고, 의사면허결격사유 확대 법안, 간호사법에 대한 여러 논의도 이뤄졌다.

최성근 간사는 “비급여 보고 의무화와 의료인 면허 박탈법과 관련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비급여 보고 부분에 대해서 원론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고, 의료인 면허 박탈법에 대해서는 살인 등 강력범죄를 보호하겠다는 게 아니라, 다른 범죄에 대해서 면허가 취소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치매안심병원, 간호사법에 대한 의견도 있었지만 의료인 면허 박탈법, 비급여 보고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한 시도의사회장들의 입장문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