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12세 이상 청소년에 코로나 백신 시험 개시
기존 임상 2a상 시험 확대...1회ㆍ2회 접종요법 평가
존슨앤드존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확대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자회사 얀센 제약에 의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2a상 시험에서 청소년 참가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무작위,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 2a상 시험은 작년 9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18~55세의 건강한 성인과 65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얀센 코로나19 백신 1회 및 2회 접종요법의 안전성, 반응원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이제 여기에 12~17세의 청소년이 추가됐다.
이 임상시험의 목표 중에는 백신 후보물질 2가지 용량의 반응원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고 백신을 1개월, 2개월, 3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스케줄을 시험하는 것이 포함된다.
존슨앤드존슨은 초기에는 소수의 16~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시험할 계획이다.
초기 데이터 검토 이후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더 많은 수의 젊은 청소년 그룹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이 임상시험은 스페인, 영국에서 참가자를 등록하고 있으며 곧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참가자 모집이 실시된다.
존슨앤드존슨의 폴 스토펠스 집행위원회 부의장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질병 합병증뿐만 아니라 교육, 정신 건강, 행복 면에서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모든 사람, 모든 곳을 위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 얀센연구개발 글로벌 총괄 마타이 마멘 박사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프로그램은 이 전염병으로부터 모든 연령의 사람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설계됐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이 임상시험에 청소년이 포함되도록 확대하는 동시에 보건당국과 논의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임신부와 아동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회 접종하는 요법으로 긴급 승인됐다.
얀센 백신은 유럽에서 승인된 에볼라 백신과 지카, RSV, HIV 백신 연구에 사용된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한편 지난주에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12~15세 아동에서 코로나19 예방에 100%의 효능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또 다른 mRNA 코로나 백신 개발사 모더나는 12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백신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