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美로데오 인수로 신약 포트폴리오 강화
혁신 신약 후보 획득...다양한 질환 치료 가능성
미국 생명공학기업 암젠이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로데오 테라퓨틱스(Rodeo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했다.
암젠과 로데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암젠이 여러 조직의 재생 및 복구를 촉진하는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시애틀 기반의 비상장 바이오제약기업 로데오를 인수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로데오는 2017년에 설립됐으며 프로스타글란딘 PGE2의 조직 수준을 높이는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직 재생 및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물학에 대한 최초의 경구용 조절제를 연구 중이다.
로데오의 주요 15-프로스타글란딘 분해 효소(15-PGDH) 조절제는 광범위한 전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데이터를 생성했으며 여러 적응증에 대해 임상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양한 동물 모델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로스타글란딘 분해 효소(15-PGDH)의 조절을 통한 PGE2 수치 상승은 대장염, 특발성 폐섬유증(IPF)을 막고 골수 이식 이후 조혈모세포 재구성을 가속화하며 간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데오의 15-PGDH 프로그램은 암젠의 염증 포트폴리오와 환자를 위한 계열 최초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에 전략적으로 매우 적합하다고 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암젠은 로데오의 모든 발행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55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향후 추가적인 조건부 마일스톤으로 최대 6억66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는 로데오의 주주와 이사회에 의해 승인됐다.
암젠의 글로벌 연구 총괄 레이먼드 데샤이에스 수석부사장은 “효소 15-PGDH는 줄기세포의 자가 재생과 상피 장벽 회복 같은 많은 질병 관련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현재까지의 고무적인 전임상 데이터를 고려할 때 당사는 다양한 중요 염증성 질환 적응증에 대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데오의 통 레 최고경영자는 “자사는 암젠이 15-PGDH 억제제 프로그램의 잠재적인 가치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인정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다양한 면역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 제조, 상업화해 온 암젠은 자사의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임상으로 발전시키는데 이상적인 회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암젠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파이브 프라임 테라퓨틱스(Five Prime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한 바 있다. 앞서 올해 초에는 에보크 테라퓨틱스(Evoq Therapeutics)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