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美브리드진과 신경퇴행성질환 신약 개발 제휴
개발 어려운 표적 연구...5억 달러 이상 규모 계약
일본 다케다제약이 신약 개발이 어려운 표적에 대한 저분자 의약품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생명공학기업 브리드진 바이오사이언스(BridGene Biosciences)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브리드진 바이오사이언스는 30일(현지시각) 다케다제약과 전략적 연구 제휴 및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휴를 통해 다케다와 브리드진은 신약 발굴 프로그램 5건에 착수할 계획이다.
양사는 브리드진의 독자적인 IMTAC(Isobaric Mass Tagged Affinity Characterization) 화학단백질체학 플랫폼을 활용해 표적 및 저분자 약물 후보물질을 발견하고, 이후 다케다가 치료 후보물질 개발 및 임상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브리드진은 화학단백질체학 플랫폼을 통해 살아있는 세포에서 다양한 단백질과 저분자의 상호작용을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트너십 조건에 따라 다케다는 브리드진에게 IMTAC 기술 이용에 관한 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다케다는 선택한 표적에 대한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모든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 개발,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라이선스를 갖게 된다.
브리드진은 차후 다케다로부터 5억 달러 이상의 전임상, 임상, 상업 마일스톤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이 제휴는 작년에 브리드진이 다케다와 성공적으로 완료한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확장된 것이다.
새 파트너십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기저에 있고 표현형 스크린에서 저분자에 의해 수정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 질병 표현형에 관여하는 표적을 식별하는데 초점을 둔 초기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다케다는 이외에 추가적인 연구 프로그램 4건을 시작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브리드진 바이오사이언스의 핑 차오 CEO는 “다케다와의 이번 제휴는 브리드진에게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는 이 제휴가 화학단백질체학 기술에 대한 자사의 선구적인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발굴 및 개발 기회에 대한 파트너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신약 발굴 및 개발 접근방식에는 개발이 어려운 표적에 결합하는 공유 저분자를 이용하고 화학단백질체학을 활용해 살아있는 세포에서 저분자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두 가지 주요 요소가 있다"면서 "이 두 요소를 결합해 질병 발병 및 진행의 특성을 유발하는 표적을 결정하고 살아있는 세포에서 저분자 약물 후보와 상호작용하는 표적을 식별할 수 있다.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면 선도물질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케다 신경과학의약품발굴부 총괄 세리 데이비스는 “브리드진의 새로운 화학단백질체학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은 쇠약성 신경장애의 기저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식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은 신경과학 질환에 대해 정밀의학 접근법을 추구하는 자사 R&D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