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병원약사회 키워드는 ‘환자 안전성 강화’
조제업무 자동화 추진, 가이드라인 제작, 회원 가입 확대 등 주요 초점 사업 공개
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가 2021년 사업 키워드로 ‘환자 안전성 강화’를 제시하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는 이영희 회장의 슬로건인 ‘환자 안전을 실행하는 병원약사의 든든한 동반자’의 연장선으로 병원약사들의 환경 개선을 통해 환자 안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전문약사제도 구체화 ▲환자안전 중심 약사 업무 확대 및 업무가치 객관화 ▲회원 가입 확대 ▲지능정보기술의 약제업무 적용 등을 목표와 방향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환자 안전 중심 약사 업무 확대 및 업무 가치 객관화에 대해 처방전을 기반으로 병원 약사의 업무를 평가하는 현 체제를 바꾸기 위한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현재 병원 약사의 인력배치 기준에 대해서 병상 수와 함께 조제 매수로 평가하는 기준이 있다”며 “병원약사가 병원에서 하는 일은 처방전 1장 이외에도 많은 상황인데 이것이 인력기준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병원약사들의 업무들을 재평가하고, 표준화된 기준으로 지표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를 약사 인력기준에 반영해 조금 더 병원약사들이 현실에 맞게 환자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력 기준을 새로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영희 회장은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병원약사들을 초점으로 한 회원가입 확대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병원약사의 약 70~80%가 회원가입을 안 한 상황”이라며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약사들은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약사와 다르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병상 수에 비해 요양병원 근무약사의 수도 모자란 상황이고, 1인 약사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문제점도 있고 사회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인력 기준 등을 개선하는 작업 등을 통해 업무 수행을 도와야 한다"는 것.
이어 “요양병원 근무약사들을 병원약사회 정회원이 될 수 있도록 해 이들에게 요양병원 현실에 맞는 교육을 통해 올바른 약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요양병원 근무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병원약사회는 이영희 회장이 설명한 내용을 추진하기 위해 회원 증대 추진 TF를 구성해 적극적인 회원 확대 움직임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추진, 전문약사제도를 앞둔 상황에서 교육과정 개발 및 통합6년제 약학교육과의 연계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