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새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흑색종 임상시험 목표 달성
이중 면역관문 억제요법...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흑색종 임상시험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 흑색종 환자 714명을 대상으로 항 LAG-3 항체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PD-1 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고정용량 병용요법을 옵디보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 중인 임상 2/3상 RELATIVITY-047 (CA224-047) 시험에서 나온 1차 결과를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렐라틀리맙+옵디보 병용요법은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목표를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임상시험은 2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고정용량 병용요법의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렐라틀리맙+옵디보 병용요법군 또는 옵디보 단독요법군에서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자세한 임상시험 결과를 차후 학술회의에서 발표할 것이며 규제당국과 논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는 항 LAG-3 항체를 평가한 연구에서 나온 최초의 임상 3상 데이터다.
렐라틀리맙은 항 PD-1, 항 CTLA-4 계열의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개발 중인 3번째 면역관문 억제제이며 렐라틀리맙+옵디보 병용요법은 환자에서 혜택이 확인된 최초의 고정용량 병용요법이다.
LAG-3(림프구 활성화 유전자 3)은 효과 T세포와 조절 T세포에서 발현되는 세포 표면 분자로, T세포의 활성을 제한하는 억제성 면역관문 경로를 조절하면서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암 같은 질병이 만성적으로 존재하는 상태에서 T세포는 PD-1과 LAG-3 같은 억제성 면역관문의 상향 조절을 특징으로 하는 점진적인 탈진을 보인다.
LAG-3과 PD-1은 별개의 면역관문 경로이지만 효과 T세포에 상승 작용을 하면서 T세포 탈진을 야기할 수 있다.
렐라틀리맙은 T세포에서 LAG-3에 결합해 탈진된 T세포의 효과 기능을 회복시키는 LAG-3 차단 항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조나단 쳉 항암제개발부 총괄은 “면역관문 억제제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은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의 치료를 변화시키고 생존율을 개선시켰다"면서 "다만 항종양 활성 개선을 위해 잠재적으로 보완적인 경로를 활용하는 새로운 병용요법으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환자가 아직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 결과는 PD-1 억제와 함께 LAG-3 경로를 표적으로 삼는 방법이 면역반응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결과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렐라틀리맙을 다양한 유형의 종양에 대해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