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美 분자진단 전문업체 젠마크 18억달러에 인수
감염병 진단 솔루션 추가...2분기 완료 예정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하나의 환자 샘플로 다양한 병원체를 검사하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재의 감염병 분자진단 전문업체 젠마크 다이아그노스틱스(GenMark Diagnostics)를 인수했다.
로슈와 젠마크는 15일(현지시각) 로슈가 젠마크를 주당 현금 24.05달러에 완전히 인수한다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완전 희석 기준으로 총 18억 달러의 거래가치에 해당한다.
양사의 이사회는 합병 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젠마크는 현재 회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 로슈는 젠마크의 모든 발행된 보통주를 인수하는 주식공개매수를 즉시 시작하기로 했다.
젠마크의 증후군성 패널 검사 포트폴리오는 로슈의 현재 분자진단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것이며 젠마크 제품군에 대한 접근성이 로슈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의해 확대될 전망이다.
젠마크의 ePlex 시스템은 효율적인 주문-보고 작업흐름을 통해 실험실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의 증상을 신속하게 진단해 환자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
전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이다. 감염 원인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환자 결과와 항생제 관리 및 입원 기간 등 주요 병원 이니셔티브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마크의 호흡기 병원체 패널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를 포함해 상부 호흡기 감염과 관련된 가장 일반적인 바이러스 및 세균성 유기체를 식별하며 로슈의 광범위한 코로나19 진단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
로슈진단의 토마스 슈네커 CEO는 “젠마크 다이아그노스틱스 인수는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환자와 의료제공자에게 생명을 구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포함하도록 자사의 분자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후군성 패널 검사에 대한 젠마크의 입증된 전문성은 보다 빠른 표적 치료 개입을 제공해 환자 결과를 개선시키고 입원 기간을 줄이며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을 제어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로슈의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혈류 감염의 신속한 식별과 항균제 내성 유전자의 검출은 병원과 환자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젠마크의 스콧 멘델 CEO는 “우리는 로슈의 일원으로서 환자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신속한 감염병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는 임무를 가속화할 수 있다"며 "로슈의 진단 의료 솔루션과 함께 전 세계 고객에게 완전한 분자 진단 솔루션 제품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나아가 "로슈의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젠마크와 고객을 위한 올바른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인수 절차는 올해 2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