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마주쳤다- 머위의 첫 외출

2021-03-16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싹이 돋아나고 있다. 연약해 보여도 힘이 느껴진다. 싹수가 좋다.

어린잎이다.

이제 움트고 있다.

어두운 곳을 나왔다.

춥고 언 땅을 박찼다.

처음 세상과 마주쳤다.

수줍게 인사한다.

따스한 공기가 화답한다.

연약해 보이나 힘이 있다.

싹수가 보인다.

머위 새싹인가.

작년을 생각한다.

근처에 많았으니,

아마 그럴 것이다.

머위 쌈에 군침 흘린다.

그보다 무사히 컸으면,

다정한 눈길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