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동백 처연하기보다- 사랑이다

2021-03-09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떨어진 동백은 잘 시들지 않는다. 붙어 있을 때와 진배없다. 그래서 처연하다. 아니 사랑이다.

동백은 떨어져 있어도 좋다.

어떤 사람은 매달린 것보다 땅바닥에 있는 것이 예쁘다고 한다.

푸른 잎이 강해 매달린 동백이 치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땅을 먼저 본다는 것.

그러다가 이런 횡재를 했다고.

사랑이다.

인간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다.

진한 핏빛 색깔 때문에 처연하다.

그러기보다 애정의 깊이가 더 세다.

동백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되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