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제대로 이해하고 혜택 돌려줘야"
공단 서울지역본부 김형만 송파 지사장
2006-02-14 의약뉴스
따라서 업무량도 가장 많고 민원일들의 불만도 가장 많이 듣는다. 몇 년 전까지 직원들은 늘 다른 지사보다 많은 업무량에 지쳐 있는 송파지사가 내부평가나 고객만족도가 좋게 나오기 힘들다고 불평했다.
그런 송파지사가 2004년 8월 김형만 지사장이 부임하고 나서 많이 바뀌었다. 가장 큰 변화는 직원들의 사기와 자신감이다. 김지사장은 아침 일찍 나와 출근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민원인들이 오면 나가서 안내도 하고 상담도 했다.
민원실과 사무실의 환경도 개선하고 직원들의 업무를 정확히 평가하려고 노력했다.
간부들에게는 업무능력과 도덕성에서 직원들보다 뒤처져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에게 우선 전화 업무를 잘 보도록 독려했다.
그는 “지사 민원업무의 시작이자 기본은 전화업무다”며 “전화업무를 잘 보면 통화시간이 줄고 수신율이 높아진다. 그러면 방문민원도 줄고 업무량도 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인근 요양기관의 협조를 얻어 간호사가 건강상담과 체지방 체크, 혈압 측정을 하게 했다. 간호사가 하면 민원인들의 신뢰도는 물론 관심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했던 대로 반응이 좋아 올해도 3월경부터 간호사의 건강상담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김지사장의 이같은 열정 덕분에 지쳐있던 직원들은 활기를 찾고 민원인들에게는 만족을 주기 시작했다. 전화수신율이 99.8%로 뛰어올랐다. 81년에 입사해 본부에서만 줄곧 근무하던 김지사장은 이번에 지사근무를 처음 했다.
그는 “지사는 근무할 때는 바쁘지만 퇴근하면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친절로 고객만족을 얻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국민이 건강보험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혜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이 건강보험을 지지하고 밀어줘야 공보험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송파지사에서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소식지에 홍보하고 야구장과 경륜장에도 광고를 하고 있다. 거리에서 안내물을 나누어 주고 행사장소에 가서 설명하는 것은 기본이다.
김지사장은 “머리가 나빠 몸으로 뛴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머리가 좋아 몸으로 뛰고' 있다. 지사는 머리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일하기 때문이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