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는 환자 치료 잘하는 것이 큰 덕목"

건국대병원 당뇨전문의 최수봉 교수

2006-02-13     의약뉴스
대학마다 간판 의사가 있다.

건국대 의대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최수봉 교수다. 당뇨가 전문인 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이름이 나있다.

충주병원과 서울병원을 오가며 진료하는 그는 늘 시간에 쫒긴다. 환자가 제일 많기도 하지만 진료하랴 ,강의하랴, 환자 교육 시키느라 그야말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묵묵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환자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사명감 때문이다. 최교수는 "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의료인의 기본 덕목" 이라며 " 의사는 누가 뭐라해도 환자 치료를 잘하는 것이 최고"라고 말했다.

그가 당연한 이런 말을 강조하는 것은 그의 독특한 치료법인 인슐린펌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그의 치료법은 당뇨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온다. 합병증으로 발을 짤라 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펌프 치료로 최악의 상황을 면할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진료실 한편에 있는 교육실에 모여있는 30여명의 당뇨 환자와 가족들은 최교수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고 있다.

" 당뇨병은 완치될 수 있다" 는 최교수만의 주장에 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겠다는 자세가 역력하다. 그는 환자에게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의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건국대에서 환자가 제일많고 그래서 병원 수입도 가장 많이 올리는 최교수지만 거만하거나 자랑하지 않는다. 겸손은 의사가 갖추어야 할 또하나의 덕목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의료원장과 당뇨센터를 개원하는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당뇨전문 병원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