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룩소리티닙 외용제 아토피 치료제로 우선심사
크림 제형의 JAK 억제제...올 6월에 승인여부 결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인사이트(Incyte)의 룩소리티닙(ruxolitinib) 외용제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우선 심사하기로 했다.
인사이트는 19일(현지시간) 국소 도포용으로 설계된 선택적 JAK1/JAK2 억제제 룩소리티닙 크림제를 습진의 일종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제출한 신청서를 FDA가 우선 심사 대상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신약승인신청(NDA)은 12세 이상의 사람 1,200명 이상이 참가한 임상 3상 TRuE-AD 시험 프로그램에서 나온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된다. TRuE-AD 임상시험 2건의 1차 효능 및 안전성 결과는 작년 4월에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바 있다.
또한 TRuE-AD1 및 TRuE-AD2 임상시험의 44주, 개방표지, 장기 연장 연구에서 나온 추가적인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도 신청서에 포함됐다.
인사이트는 룩소리티닙 크림에 대한 NDA 제출과 함께 우선 심사 바우처(PRV)를 제출했다. 이 바우처 사용은 심사 기간을 4개월가량 단축시킨다.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 비용부담법(PDUFA)에 따른 FDA의 심사 기한은 올해 6월 21일로 정해졌다.
인사이트의 염증&자가면역부문 짐 리 박사는 “인사이트는 면역매개 피부질환과 관련된 경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룩소리티닙 크림이 피부 염증과 가려움증 등 아토피피부염과 관련된 주요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시험에 참여해 규제 신청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감사드린다. 이 만성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을 위한 새로운 국소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FDA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구용 룩소리티닙 정제(제품명 자카비)는 골수섬유화증,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로 승인돼 노바티스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인사이트는 룩소리티닙 크림을 전 세계에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