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비어, 호흡기질환 치료제 개발 협력 확대
기존 코로나 파트너십 기반...항체 후보물질 개발 계획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가 인플루엔자 및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루엔자 및 기타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의 연구 및 개발을 포함하도록 기존 협력관계를 확장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SK와 비어는 작년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솔루션의 연구와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 협력 확대는 GSK에게 인플루엔자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잠재적인 동종 최고의 단일클론항체(mAb) 개발에 대해 비어와 협력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인플루엔자 A에 대한 범용 예방법으로 고안됐으며 임상 1상 시험이 완료된 근육 내 투여하는 단일클론항체 VIR-2482와 인플루엔자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차세대 항체가 포함된다.
GSK는 비어가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하고 결과를 보고한 이후 VIR-2482를 공동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갖게 되며 기타 모든 인플루엔자 mAb 개발을 위한 개발 비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새로운 협력 계약의 일환으로 추가적인 연구 프로그램 2건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첫 번째는 범-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능 유전체학 제휴에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표적이 포함되도록 확장하는 것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양사는 3년의 연구 기간 동안 비어의 항체 기술을 사용해 비-인플루엔자 병원체를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된 최대 3개의 중화 단일클론항체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비어에게 2억 25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비어는 임상 2상 시험이 완료될 때까지 VIR-2482의 개발 자금을 지원할 것이며 이후 GSK가 공동 개발 옵션을 실행할 경우 3억 달러의 옵션비를 받을 수 있다.
양사는 VIR-2482에 대한 옵션 실행 및 확대된 제휴에서 각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비용과 관련 수익을 공유할 방침이다.
GSK는 사전 정의된 규제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경우 비어에게 최대 2억 달러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GSK의 최고과학책임자 할 배런 박사는 “우리는 전염병을 치료하고 이상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항체, 기능 유전체학 전문성, 고유 기술, 재능 있는 과학자를 보유한 비어와의 협력을 확대하게 돼 기쁘며 이는 전염병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으로서 GSK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조지 스캥고스 CEO는 “GSK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귀중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과학적 협력사"라며 "코로나19에 대한 기능 유전체학 제휴의 일환으로 인플루엔자와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여러 표적을 찾아냈으며 이러한 표적이 포함되도록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협력 확대는 자사 파이프라인에서 여러 유망한 화합물의 신속한 발전을 지원하며 잠재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치료제가 더 빨리 환자에게 도달할 가능성을 높이고 여러 유행병을 해결할 수 있는 단일 약물을 개발한다는 공동 목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GSK와 비어는 코로나바이러스 항체 후보물질 VIR-7831과 VIR-7832를 개발 중이다.
VIR-7831은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2건에서 단독요법으로, 임상 2상 시험 1건에서 병용요법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안에 첫 임상 3상 시험의 초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VIR-7832는 NHS가 지원하는 AGILE 임상 1b/2a상 시험에서 이달부터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