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때다- 마음을 녹이다 2021-02-15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불이다. 축축한 대지에 어울린다. 몸이 으슬 거릴 때도 제격이다. 불은 몸을 녹이고 마음을 녹인다. 대지가 비에 젖을 때 불을 생각한다. 으스스 몸이 추울때도 그렇다. 아궁이 앞에 앉아 빨간 불을 본다. 서늘한 가슴이 훈훈해 질 때 사람들은 불이 좋아, 하고 말한다. 불을 때는 것은 몸만 녹이는 것이 아니다. 화난 마음도 봄날 솜사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