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경구용 건선 신약, 오테즐라보다 효능 우수
임상 3상서 긍정적 결과...보건당국과 논의 계획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건선 신약 후보물질이 암젠의 오테즐라(성분명 아프레밀라스트)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제로 경구용 선택적 티로신 인산화효소 2(TYK2) 억제제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을 평가한 두 번째 중추적인 임상 3상 시험 POETYK PSO-2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듀크라바시티닙 6mg을 평가했으며 공동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라바시티닙 치료군은 16주 이후 PASI 75(건선 중증도 지수 최소 75% 개선)에 도달한 환자 비율, sPGA(의료진의 전반적 평가) 점수가 0(깨끗함) 또는 1(거의 깨끗함)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또한 여러 주요 2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 1일 1회 듀크라바시티닙 6mg은 16주차 PASI 75 및 sPGA 0/1 도달률 면에서 오테즐라보다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듀크라바시티닙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결과 및 듀크라바시티닙의 작용기전과 일치했다.
POETYK PSO-2는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및 오테즐라 대비 듀크라바시티닙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2건 중 두 번째 연구다.
앞서 BMS는 작년 11월에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인 POETYK PSO-1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BMS와 연구진은 POETYK PSO-2 데이터에 대한 전체 평가를 완료하고 향후 학술회의에서 자세한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BMS의 글로벌의약품개발부 최고의료책임자 사미트 히라와트 부사장은 “듀크라바시티닙은 여러 면역매개질환과 관련된 IL-12, IL-23, Type 1 IFN 경로를 억제하는 선택적 TYK2 억제제로 설계됐다"면서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에서 관찰된 우수한 효능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새로운 계열의 약물인 듀크라바시티닙의 작용 메커니즘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관찰된 고무적인 데이터는 듀크라바시티닙이 건선 환자에게 중요한 경구용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러한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 받은 사람에게 가능한 한 빨리 이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POETYK PSO-1 및 POETYK PSO-2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MS는 듀크라바시티닙을 건선 외에도 건선성관절염, 루푸스, 염증성 장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