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 66%

임상 3상 평가변수 달성...중증 질병에 85% 효과

2021-01-3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존슨앤드존슨의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66%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드존슨은 29일(현지시간) 자회사 얀센의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ENSEMBLE 시험에서 모든 1차 평가변수 및 주요 2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는 톱라인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발표했다.

▲ 존슨앤드존슨은 다음 주 미국 식품의약국에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ENSEMBLE 임상 3상 시험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으며 공동 1차 평가변수는 백신 접종 후 14일, 28일 뒤에 평가됐다.

이번 데이터는 임상시험의 참가자 4만3783명에서 발생한 증상성 코로나19 사례 468건을 기반으로 한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예방접종 후 28일 뒤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에 감염된 참가자를 포함해 여러 지역의 참가자에서 중증도 및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전반적으로 66%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방효과는 이르면 접종 후 14일 뒤부터 관찰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에서 중등도에서 중증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예방효과는 72%, 라틴아메리카에서는 66%, 남아프리카에서는 57%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 변종에 대한 예방효과가 낮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바이러스 확산 및 사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얀센의 백신 후보물질은 연구된 모든 지역에서 접종 28일 이후 중증 질병을 예방하는데 85%가량 효과가 있었다.

중증 질병에 대한 효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했으며 백신 접종 49일 이후 발생한 중증 질병 사례는 없다.

또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접종 28일 후 코로나 관련 입원 및 사망에 대한 완전한 예방효과를 제공했다.

의료 개입이 필요한 코로나19 사례(입원, 중환자실 입원, 기계 환기, 체외막산소공급 등)에 대해 명확한 효과가 있으며, 접종 28일 후 보고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NSEMBLE 임상시험의 참가자는 안전성 및 효능 평가를 위해 최대 2년 동안 추적 관찰된다.

종합적인 데이터 세트는 향후 몇 주 안에 동료검토 저널에 제출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의 알렉스 고르스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당사의 목표는 최대한 많은 수의 사람을 위해 단순하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만들고 이 전염병을 종식시키는데 최대한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이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세계 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을 위해 긴급하게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의 폴 스토펠스 최고과학책임자 겸 부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는 1회 접종 백신을 대유행 상황에서 접근성, 유통, 순응도를 개선시키는 최적의 옵션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증 코로나19 질병과 코로나19 관련 의료 개입을 예방하는데 있어 나타난 85%의 효능은 잠재적으로 수억 명의 사람을 코로나19의 심각하고 치명적인 결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이는 의료시스템과 지역사회에 대한 막대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다음 달 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승인 이후 즉시 제품을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앞서 얀센의 에볼라 백신에 사용된 AdVac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1회만 접종하고 영하 20도에서 2년 동안, 영상 2~8도에서 3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백신 운송 및 보관이 어려울 수 있는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