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만성 통증 신약물질 라이선스 계약
경구용 P2X7 수용체 길항제...전 세계서 개발ㆍ발매 계획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가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Asahi Kasei Pharma)와 만성 통증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라이 릴리와 아사히카세이파마는 28일(현지시간) 릴리가 아사히카세이파마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AK1780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한다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사히카세이파마의 AK1780은 경구 생체 이용 가능한 P2X7 수용체 길항제로 최근 임상 1상 시험과 다중용량상승 시험, 임상약리학 연구가 완료된 상태다.
P2X7 수용체는 만성 통증 질환의 원동력인 신경염증과 일관되게 관련돼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릴리는 향후 AK1780에 대한 전 세계 개발 및 규제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릴리는 아사히카세이파마에게 2000만 달러를 선불로지급하며 아사히카세이파마는 차후 잠재적인 개발 및 규제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1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아사히카세이파마는 일본과 중국(홍콩 및 마카오 포함)에서 AK1780에 대한 프로모션을 수행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
AK1780이 성공적으로 상업화될 경우 아사히카세이파마는 릴리로부터 추가적으로 최대 1억8000만 달러의 매출 마일스톤과 한 자릿수 중반대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 사이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릴리의 통증ㆍ신경퇴행연구 부문 마크 민툰 부사장은 “릴리는 다양한 통증 질환을 앓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사히카세이파마로부터 이 후보물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해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신경염증성 통증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사히카세이파마의 R&D 및 사업개발 총괄 마쓰자키 오사무 수석 전무이사는 “AK1780은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더 나은 삶과 생활에 기여할 수 있다”며 “릴리와의 계약이 이 유망한 의약품의 개발을 가속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거래는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른 릴리의 실적 및 전망에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