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은 일차 보건의료서비스”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 주장
2006-02-08 의약뉴스
김의원은 8일“보건교육은 가장 중요한 일차보건의료 필수서비스”라며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양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 분야 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국민건강의 길라잡이인 보건 교육사를 잘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당국자나 관련전문인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가고 각종 암, 고혈압, 당뇨 등 만성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의료비가 증대하고 있다”며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부담 감소가 국가 보건정책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교육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78년부터 계속 주창해온 일차보건의료의 필수적 서비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서비스”라며 “단순한 보건지식의 전달이 아닌 건강과 관련된 행태를 변화시키는 일이므로 전문적인 보건교육 수행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강증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그 성과를 높이려면 주요 사업인 생활습관질환 예방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행태 수준을 높여 건강생활을 습관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건교육사업을 계획, 수행, 평가할 수 있는 보건 교육사 자격을 갖춘 인력이 양성돼 보건소, 산업장, 의료기관, 학교, 민간 보건의료 및 복지단체, 보건의료관련기업 등에 배치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적으로 훈련된 보건교육사(보건교육 전문가)는 보건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지도하며 평가하는 일을 한다.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을 받아들이고 유지하도록 이끌어 유효한 보건사업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건교육사는 ▲ 보건정보 수집 및 분석(지역사회진단으로 보건교육 요구도 조사) ▲ 보건교육사업의 기획과 프로그램 작성 ▲ 보건교육 프로그램 실행(관련보건의료기관과 협조) ▲ 보건교육방법 및 자료 개발 ▲ 보건교육서비스 연계 및 조정 ▲ 보건교육 프로그램 효과 평가 ▲ 건강보험에서 보건교육 및 건강정보제공 ▲ 보건의료기관에서 일반 환자 및 가족 보건교육 ▲ 산업 장에서 근로자 건강증진사업 수행 ▲ 학교보건교육의 실시와 지원(보건교사와 협조, 지원) ▲ 노인요양 및 수발 서비스에서 건강교육 및 상담 등의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1999년 한국보건교육. 건강증진학회가 주도하고 전국보건관리학 교육협의회가 협조해 개발된 보건교육사 양성 교과과정으로 보건교육사 양성을 시작했다. 2001년에 교육사 양성과 자질향상을 위해 설립된 한국보건교육협의회가 주관하고 대한보건협회가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700명의 보건교육 전문 인력인 2급 보건교육사(Health Education Specialist)를 배출돼있다. 이들은 현재 보건당국, 국공립 의료기관, 보건소, 민간보건의료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와 복지관련 연구소, 대학원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그리고 보건의료관련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교과과정은 이론 80시간과 실습 40시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정수료 후 평가를 거쳐 합격자에 한해 자격증이 부여된다. 자격증은 1, 2, 3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2003년 9월 29일 국회에서 보건교육사 국가자격증이 법률 6983호로 공포됐다.
김의원은 이와 관련해 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국민건강증진시대 보건교육 전문인력 양성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