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리보메트릭스와 RNA 표적치료제 개발 협력
저분자 신약후보 연구...최대 10억 달러 이상 계약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보메트릭스(Ribometrix)가 RNA 표적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리보메트릭스는 제넨텍과 다수의 표적에 대한 새로운 RNA 표적 저분자 치료제를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리보메트릭스는 RNA 구조 전문성 및 분석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과정에 관여하는 방대한 RNA 환경을 저분자 치료제로 접근하기 쉽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리보메트릭스의 플랫폼은 세계적인 수준의 구조 분석 능력을 포함한 여러 전문 기술을 사용해 RNA 분자의 3D 모티프를 식별하고, 이러한 모티프와 결합해 치료 효과를 생성하는 저분자 후보물질을 설계한다.
이 제휴에서 리보메트릭스는 자체 발굴 플랫폼을 적용해 3D RNA 구조를 표적으로 삼음으로써 RNA 기능을 조절하는 저분자 화합물을 식별하고 최적화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리보메트릭스와 제넨텍은 프로그램의 발굴 및 전임상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며, 후속 개발 및 상업화는 제넨텍이 담당한다.
제넨텍은 리보메트릭스에게 25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할 것이며 이 대신에 다수의 표적에 대한 독점적 권리와 후보물질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된다.
리보메트리스는 차후 최대 10억 달러 이상의 마일스톤과 제품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리보메트릭스의 마이클 솔로몬 최고경영자는 “RNA의 3D 구조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은 의학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리보메트릭스는 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제넨텍과의 협력은 당사의 RNA 치료 리더십과 제넨텍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 및 광범위한 전문성을 통합해 이 중요한 새로운 종류의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강조했다.
로슈의 제약파트너링 글로벌 총괄 제임스 사브리 박사는 “제넨텍은 기존 접근법으로 다루기 어려운 약물 표적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리보메트릭스는 약물 특이적 RNA에 대한 역량을 구축했으며 우리는 이 새로운 과학 분야를 탐구하기 위한 생산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