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공급목표 상향

최소 6억 회분 생산...유럽 승인여부 곧 결정

2021-01-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공급 목표를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 모더나는 올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6억 회분에서 최대 10억 회분까지 생산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모더나는 4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의 기본 생산량 추정치를 5억 회 투여분에서 6억 회 투여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모더나는 2021년에 잠재적으로 최대 10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위해 계속 투자하고 직원을 늘리고 있다.

모더나는 올해 1분기 말까지 미국 내에서 1억 회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2분기 말까지는 총 2억 회분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더나의 백신은 지금까지 약 1800만 회분이 미국 정부에 공급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12월 18일에 모더나의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했으며 모더나는 승인 직후 미국에 공급을 시작했다. 또한 이후 12월 23일에 캐나다 보건부의 임시명령에 따라 캐나다 정부에도 공급하고 있다.

모더나의 최고기술운영ㆍ품질책임자 후안 안드레스는 “미국 및 캐나다 정부에 초기 공급량을 제공하는데 있어 우리의 효율성과 2021년 기본 생산량 추정치를 늘릴 수 있는 능력은 mRNA 백신 생산 규모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중하고 지칠 줄 모르고 노력해 온 민간 및 정부 협력자, 계약사, 수백 명의 모더나 직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스위스 론자(Lonza)와 협력해 미국 내외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충전ㆍ포장 서비스는 미국 내에서는 캐털런트(Catalent), 미국 외에서는 스페인 ROVI, 스웨덴 Recipharm가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억 회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3억 회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4000만 회분을 구매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의약청(EMA)은 오는 6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 당국의 승인 권고 결정기한은 1월 12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