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의 세계- 오늘도 무럭무럭

2020-12-28     의약뉴스 이순 기자
▲ 구피의 노는 모습은 열정적이다. 보고 있노라면 세상만사 부질없다.

잘도 자란다.

근처에 얼씬이라도 하면

몸통은 물론 지느러미 요동친다.

강아지 꼬리 흔들기 저리가라다.

반가운 표시일까.

떠나온 고향 생각이 더할까.

노는 것도 좋지만 먹는 것은 더 좋다.

벌써 10년째 저러고 있다.

어미가 낳고 죽고 또 낳는다.

한 달에 한 번 물 갈고

청소하고 먹이 조금 주었다.

최소한의 어항관리다.

그런데도 잘도 자란다.

작고 화려한 녀석은 수컷이다.

크고 칙칙한 암컷과 다르다.

쫓고 쫓기면서 교미에 열중이다.

구피 새끼는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