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의 세계- 오늘도 무럭무럭
2020-12-28 의약뉴스 이순 기자
잘도 자란다.
근처에 얼씬이라도 하면
몸통은 물론 지느러미 요동친다.
강아지 꼬리 흔들기 저리가라다.
반가운 표시일까.
떠나온 고향 생각이 더할까.
노는 것도 좋지만 먹는 것은 더 좋다.
벌써 10년째 저러고 있다.
어미가 낳고 죽고 또 낳는다.
한 달에 한 번 물 갈고
청소하고 먹이 조금 주었다.
최소한의 어항관리다.
그런데도 잘도 자란다.
작고 화려한 녀석은 수컷이다.
크고 칙칙한 암컷과 다르다.
쫓고 쫓기면서 교미에 열중이다.
구피 새끼는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