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 美 추가 공급
총 2억 회분 공급 예정...내년 7월 말까지 전달
미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 1억 회 투여분을 추가 확보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생산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1억 회 투여분을 추가 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두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최대 1억 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총 2억 회 투여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에 공급하게 됐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내년 7월 31일까지 2억 회 투여분을 모두 미국 정부의 초고속작전 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내년 6월 30일까지 최소 7000만 회 투여분을 공급하고 나머지 3000만 회 투여분은 늦어도 7월 31일까지는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추가 공급분 구매를 위해 19억5000만 달러(약 2조1600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또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 4억 회 투여분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획득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 추가적인 1억 회 투여분을 통해 미국은 보다 많은 사람을 보호할 수 있으며 파괴적인 유행병을 보다 일찍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정부 및 미국 전역의 의료제공자와 협력을 계속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으로부터 2021년 2분기 백신 투여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초고속작전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백신 공급량을 더욱 확대했다”며 “연방정부의 새로운 구매는 2021년 6월까지 백신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코로나19 백신은 16세 이상의 사람에서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용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긴급사용이 허가됐다.
긴급사용승인은 의료제품의 긴급사용을 정당화하는 상황이 존재한다는 선언기간 동안에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