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릴레이와 표적항암제 병용요법 개발 협력
SHP2 억제제 후보 확보...KRAS 억제제와 연구 계획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미국 정밀의학 전문기업 릴레이 테라퓨틱스(Relay Therapeutics)와 암 치료제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릴레이 테라퓨틱스는 14일(현지시간)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Genentech)과 강력한 SHP2 억제제 RLY-1971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전 세계 라이선스 및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제넨텍은 이 제휴를 통해 RLY-1971과 KRAS G12C 억제제 GDC-6036을 포함한 여러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릴레이 테라퓨틱스는 7500만 달러를 선불로 받고 2500만 달러의 단기 성과금을 받게 된다. RLY-1971의 미국 이익/비용을 50대 50으로 나눌 수 있는 선택권도 갖는다.
이를 행사할 경우 미국 매출액의 50% 수익과 추가적인 미국 외 상업화 및 매출 기반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1000만 달러, 미국 외 매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릴레이는 최대 6억9500만 달러의 개발, 상업화, 매출 기반 마일스톤과 전 세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RLY-1971과 GDC-6036 병용요법이 승인될 경우 추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릴레이는 RLY-1971과 선택적 FGFR2 및 돌연변이 선택적 PI3Kα 프로그램 병용요법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는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릴레이 테라퓨틱스의 산지브 파텔 최고경영자는 “RLY-1971은 수많은 고형종양에 대한 병용요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는 유망한 접근법을 나타낸다"면서 "종양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입지와 깊은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로슈와 제넨텍은 RLY-1971의 광범위한 개발과 상업화를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로슈 제약파트너링 글로벌 총괄 제임스 사브리 박사는 “제넨텍은 가장 흔하게 변이되는 암 유전자인 KRAS의 기본적인 생물학을 이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면서 "릴레이 테라퓨틱스와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KRAS G12C 및 SHP2 억제제 병용요법이 유망한 접근방식을 나타낸다고 믿고 있으며 KRAS G12C 변이 종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