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물거리다- 가까이 하기엔 조금 멀다

2020-12-14     의약뉴스 이순 기자

사람의 표정은 눈 뿐만아니라 입술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 사람의 입술을 보면 그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

입술이 한쪽으로 비뚤어지거나 기울어지게 하고 소리 없이 능청스럽게 자꾸 웃는 것이 히물거리는 것이다.

남게게 히물거리는 사람은 자신이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마디로 이런 사람은 가까이 하기엔 조금 멀리 해야 하는 사람이다.

김남천의 대하소설 <대하>에 보면 형준이 히물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 형준이의 얼굴을 보니 아직도 할 말이 남아 있다는 듯이, 입주둥이를 약간 히물거리고 앉았다.”

히물거리어, 히물거려, 히물거리는 등으로 변하는 자동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