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 獨 항암바이러스 개발사 인수

면역항암제 사업 강화...암치료 바이러스ㆍ백신 개발 계획

2020-12-1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이 항암 면역치료제 프로그램 보강을 위해 독일 생명공학기업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Labor Dr. Merk & Kollegen)을 인수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9일(현지시간)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은 변형 당단백질이 결합된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 플랫폼과 항암 백신 플랫폼을 비롯한 첨단의료제품(ATMP)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가속화할 계획이다.

▲ 베링거인겔하임은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을 인수하고 동종계열 최초의 면역항암 치료제를 전 세계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베링거인겔하임에 의하면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은 미생물학 및 세포배양에 대한 전문지식과 바이러스학에 관한 공정 개발, 제조, 분석적 특성화 분야에서 뛰어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15년부터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과 바이러스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항암 백신, 종양살상 바이러스, T세포 관여제, 기질 조절제, 골수세포 조절제에 중점을 두고 세계적인 수준의 자체 연구개발 역량과 혁신적인 외부 기업의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항암 면역학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 인수는 완벽하게 통합된 엔드투엔드 바이러스개발ㆍ임상제조 우수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종양 살상 바이러스 및 항암 백신 개발 역량을 추가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번 계약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 절차는 독일 경쟁당국의 승인 이후 완료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 이사회 일원 겸 혁신부문 이사 미헬 페레트 박사는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 인수는 치료하기 어려운 암을 앓는 환자를 위한 다양한 잠재적인 계열 최초의 항암 면역 및 암세포 표적 치료제로 구성된 자사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면서 "당사의 과학자와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 팀의 신뢰 및 매우 효과적인 협력은 이미 바이러스 기반 암 치료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보 닥터 머크&콜레겐 팀을 환영하며 이 분야에서 프로그램을 함께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