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이 말을 걸어온다- 쉬었다 가라고 2020-12-10 의약뉴스 이순 기자 ▲ 고목이 말을 건다. 쉬었다 가라고, 앞만 보지 말고 뒤도 보라고. 그런 말을 언젠가 이 숲속에서 들은 것 같다. 숲속의 오래된 나무는 눈길을 끈다. 생을 마감한 것은 어떤 존재나 숭고하다. 한 번쯤 말을 걸어왔다고 느낀다. 앞만 보지 말고 뒤도 보고 가시오, 혹은 어려우면 쉬었다 가렴. 하고 말이다. 귓전에 아련한 것이 그랬을 수도 있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