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美아타라와 고형종양 세포 치료제 개발 제휴
CAR T 치료제 후보 확보...전 세계 개발ㆍ상업화 계획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이 미국 생명공학기업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ara Biotherapeutics)와 고형종양에 대한 CAR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엘과 아타라는 6일(현지시간)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메소텔린(mesothelin) 표적 CAR T세포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인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 및 연구, 개발, 생산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는 악성 흉막중피종과 비소세포폐암 같은 메소텔린 발현이 높게 나타나는 종양에 대한 무장 동종이계 T세포 면역치료제 후보물질 ATA3271과 자가유래 후보물질 ATA2271이 포함된다.
바이엘에 의하면 아타라는 업계 선도적인 동종이계 세포 공정과 CAR T 기술을 갖춘 동종이계 T세포 면역치료제에 관한 선구자적인 기업이다.
라이선스된 기술은 효능, 지속성, 안전성 개선을 위해 아타라의 새로운 독자적인 엡스타인-바(Epstein-Barr) 바이러스 T세포 플랫폼과 메소텔린 표적 CAR T 기술을 활용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타라는 ATA3271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IND)을 뒷받침하는 연구와 공정 개발을 주도할 것이며 바이엘은 IND 제출,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아타라는 현재 진행 중인 ATA2271 임상 1상 시험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바이엘은 아타라에게 선불로 60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향후 특정 개발, 승인, 상업화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총 6억1000만 달러의 마일스톤과 최대 두 자릿수 초반대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거래의 일환으로 아타라는 바이엘에게 중개 및 임상 제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바이엘은 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바이엘은 제한된 기간 동안에 추가적인 아타라의 CAR T 제품 후보물질에 관한 라이선스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비-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바이엘 세포&유전자치료제 부문 총괄 볼프람 카리우스는 “이 거래는 바이엘의 새로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전략의 기본 요소다. 이는 동종이계 세포치료제를 통해 개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이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자사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면서 "우리는 아타라와 협력해 치료하기 어려운 암 환자를 위한 기성품 형태의 CAR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타라의 파스칼 투숑 CEO는 “아타라와 바이엘 간의 이 흥미로운 제휴는 여러 고형종양에 대한 메소텔린 표적 CAR T세포 치료제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며 가능한 한 빨리 동종이계 세포치료제 플랫폼의 힘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바이엘의 입증된 항암제 개발 및 상업화 실적과 세포 및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의 입지는 아타라의 역량을 향상시키며 선도적인 동종이계 T세포 플랫폼을 보완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