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어린잎의 추억- 150살 모습 눈에 선해

2020-12-04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이 나무가 아름드리로 크기 위해서는 족히 100년은 걸린다. 그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나무를 함부로 베어내서는 안된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은 나무를 심는 사람이다.

이 나무를 보면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

시골 담장 옆에 100면 묵은 아름드리나무가 있었다.

느티나무다.

사계절을 지켜봤으니 싹부터 어린잎까지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자부한다.

그러니 이렇게 작고 노래도 이름을 모를 리 없다.

느티나무는 1000년을 산다고 한다.

그때 그 나무는 지금 사라지고 없다.

있었다면 50년을 추가해 지금쯤 150살이 됐을 것이다.

마당에는 쓸어도 쓸어도 남아 있는 가랑잎 천지일 터.

그 나무를 아궁이에 태웠던 기억이 아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