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것의 여유- 누군가의 체온 전해져

2020-11-23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체온이 그리운 계절이다. 빈 의자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와서 앉아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덩그러니 놓인 의자 둘

누군가의 체온이 그리웠나 보다.

털썩 주저앉았어도 반갑게 맞는다.

가을날의 스산함은 잊어라.

그것보다 더한 겨울이다.

의자는 말이 없고 나그네는 길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