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화살나무와 만나다

2020-11-23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잘 익은 미루나무 한 잎이 화살나무에 걸렸습니다. 화살나무는 키가 작아 지난 여름 홍수에 잠겼더랬죠.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서 붉은 열매를 자랑합니다. 살아 있는 것의 위대함은 이런 것이죠.

미루나무 한 잎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익은 것은 땅으로 떨어지다 어딘가에 걸렸죠.

화살나무입니다.

키 작은 그 나무는 지난여름 홍수로 물이 잠겼더랬죠.

그래서 예전처럼 단풍이 곱지 않습니다.

열매는 붉게 물들어 죽지 않고 살았다고 뽐내죠.

가을은 다른 계절에게 그렇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그것이 자연의 순리라고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