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 보령제약 ‘장밋빛 전망’
“구조조정 성공, 올 본격 성장” 기대
2006-02-01 의약뉴스
1일 보령제약 관련, 분석보고서를 제출한 하나증권과 한화증권을 비롯해, 싱가폴계 증권사 킴엥(KIM EMG) 등이 잇따라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
하나증권 오만진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보령제약의 턴어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본격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며 “특히 종합병원 매출비중이 병원매출의 90%로 높아 4분기 실적 개선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도 1일 보령제약에 대해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분기 실적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4분기 실적이 보령제약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지난달 24일 싱가폴계 증권사 킴엥은 ‘숨겨진 보석(A Hidden Jewel)’이란 리포트를 통해 보령제약의 구조조정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매수’ 추천했다.
실제로 이 리포트의 발표 이후 미국 및 유럽계 펀드가 KB자산운영이 보유하고 있던 보령제약 주식 일부(약 17만주, 6% 이상)를 매수했으며, 추가 매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령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마무리 지은 조직 및 제품에 대한 구조조정 결과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증권사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구조조정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영업정책을 펼쳐 매출액 2,200억원의 결실을 반드시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