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부질없다면- 대나무 숲에서 하늘을 보라

2020-11-16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하늘 향해 쭉 뻗은 대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고개를 들어야 한다. 그 때 하늘이 파랗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작은 바람에도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세상사 부질없다는 착각에 빠진다.

첫눈을 밟는 것처럼 사각거립니다.

대나무 숲에는 언제나 바람이 불지요.

사각 사각 그 때마다 소리가 납니다.

대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면 세상사 부질없지요.

고개 들고 하늘을 보면 그렇다고 맞장구 칩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것이 바로 대나무죠.

대나무를 타고 놀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시절로 돌아 갈 수 없다면 영화 한 편 소개하죠.

이안 감독은 <와호장룡>(2000)을 만들었습니다.

주윤발과 장쯔이가 주인공인데요.

이들이 대나무 숲에서 대나무를 타고 싸움니다.

리드미컬한 대의 움직임에 몸을 맡기죠.

그냥 서 있기도 힘든데 칼을 휘두릅니다.

장관이 따로 없죠.

영화를 보고 나면 세상이 달리 보일지 모릅니다.

허무에서 도전으로 말이지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