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올해 실적 전망치 유지

탄탄한 매출 성장...순이익은 기대 이하

2020-11-0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과 기대 이하의 순이익이 혼재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3분기 탄탄한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아스트라제네카의 총매출액은 65억7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품 매출액은 65억 20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7%가량 증가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이는 시장 예상치 65억 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제휴 매출은 5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78%가량 감소했다.

주요 제품 가운데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 매출은 11억 5500만 달러로 30% 증가, 면역항암제 임핀지(Imfinzi) 매출은 5억 3300만 달러로 29% 증가,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Lynparza) 매출은 4억 6400만 달러로 42% 급증했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Forxiga/Farxiga) 매출이 5억 2500만 달러로 35% 늘었다.

반면 항혈소판제 브릴린타(Brilinta) 매출은 3억 8500만 달러로 7% 감소, 천식ㆍCOPD 치료제 심비코트(Symbicort) 매출은 5억 9900만 달러로 2% 줄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3분기 핵심 주당순이익은 0.94달러로 4%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 0.98달러를 하회했다.

신약에 대한 최종단계 임상시험이 늘어나면서 연구개발 비용은 14억9500만 달러로 11%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9개월 동안 아스트라제네카의 총매출액은 192억700만 달러로 고정환율 기준 10% 증가, 핵심 주당순이익은 2.95달러로 16% 올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총매출액이 한 자릿수 후반대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률, 핵심 주당순이익은 10% 중반에서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지속적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판매 실적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으로는 항암제 사업의 추가적인 성공과 포시가 진전 가속화가 포함됐다."면서 "포시가는 당뇨병, 심부전 외에도 만성신장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새로운 데이터를 통해 잠재력이 확대됐으며 루푸스에 대한 아니프롤루맙(anifrolumab) 승인 신청 접수 등 파이프라인 성과도 탁월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옥스퍼드대학교와 백신 개발 제휴를 추진하고 즉각적인 방어가 필요한 사람과 면역체계가 약해 백신으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덜한 사람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장기 지속형 항체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며 "당사는 기대에 부합하는 발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의해 뒷받침되는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