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호주 공급계약 체결

내년 상반기부터 제공...임상 3상 진행 중

2020-11-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Novavax)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 접종분을 호주에 공급하기로 했다.

노바백스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4000만 회 접종분을 호주 지역사회에 공급하기로 호주 정부와 구속력이 없는 주요 조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노바백스는 호주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 접종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는 임상 3상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호주 의료제품청(TG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한 이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NVX-CoV2373을 호주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노바백스는 NVX-CoV2373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에 직접 공급하고 일본, 한국, 인도에서는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하는 다양한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최고경영자는 “호주 정부와의 합의는 NVX-CoV2373 임상 개발의 중요성을 반영하며 호주 시민이 공급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우리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의 진전에 만족하며 NVX-CoV2373의 효능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사건 중심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는 이르면 2021년 1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VX-CoV2373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의 유전자 염기서열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백신 후보물질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유래 항원을 생성하기 위해 노바백스의 재조합 나노입자 기술이 사용됐으며 면역반응을 향상시키고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유도하기 위해 사포닌 기반 Matrix-M 면역증강제가 포함됐다. 이 백신 요법은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바백스는 NVX-CoV2373을 영국에서 진행되는 임상 3상 시험과 남아프리카, 미국 및 호주에서 진행되는 임상 2상 시험 2건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