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건선 치료신약 후보 오테즐라보다 우수

경구용 TYK2 억제제...임상 3상서 긍정적 결과

2020-11-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이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오테즐라(성분명 아프레밀라스트)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3일(현지시간)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제로 경구용 선택적 티로신키나아제2(TYK2) 억제제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 BMS-986165)을 평가한 첫 중추적인 임상 3상 시험 POETYK PSO-1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 듀크라바시티닙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에 대한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 및 오테즐라보다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POETYK PSO-1은 1일 1회 복용 듀크라바시티닙 6mg을 평가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듀크라바시티닙은 위약과 비교했을 때 공동 1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시켰다.

듀크라바시티닙 치료군은 건선 중증도 지수(PASI,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가 최소 75% 이상 개선된 것으로 정의되는 PASI 75에 도달한 환자 수와 의료진의 전반적 평가(sPGA, static Physician’s Global Assessment) 점수 0(깨끗함) 또는 1(거의 깨끗함)에 도달한 환자 수가 위약군보다 더 많았다.

또한 다수의 주요 이차 평가변수가 충족돼 듀크라바시티닙이 16주차 PASI 75 반응 비율, sPGA 0/1 도달 비율 면에서 오테즐라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라바시티닙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실시된 임상 2상 시험의 결과와 일관됐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에이프릴 암스트롱 박사는 “건선에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는 POETYK PSO-1 시험에서 나온 듀크라바시티닙에 대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가 건선 커뮤니티에게 흥미로운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는 듀크라바시티닙이 건선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경구 투여의 편리성과 함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부연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연구진은 POETYK PSO-1 데이터의 전체 평가를 완료하고 자세한 결과를 차후 학술회의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POETYK PSO-1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듀크라바시티닙을 평가하는 글로벌 건선 임상 3상 시험 2건 중 첫 번째 연구다. 두 번째 연구인 POETYK PSO-2의 결과는 내년 1분기에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듀크라바시티닙은 건선 외에도 건선성관절염, 루푸스, 염증성 장질환 등 광범위한 면역매개 질환에 대해 연구되고 있다. 조만간 미국류마티스학회 회의에서 건선성관절염 임상 2상 시험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